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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주식

코리안리와 글로벌 재보험업계 top3와 영업이익률 비교를 통한 고찰

서론


국내 유일의 재보험업계인 코리안리 주가가 요즈음 박스권에서도 바닥근처에서 움직이는걸 보고 관심이좀 생겨서 


다른 글로벌 재보험사와 비교했을때 어느정도 레벨인지에 대해 알아본 내용들이다. 


17.11.1일 현 시점에서 해둔 분석은 아니고 17.10.22일 시점에서 비교한 숫자들이다. 이정도는 별 상관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재보험업계에서 1~6위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보유보험료 기준으로 63%를 상회하는 수치다. 

그중에도 1위인 뮌헨리(뮤닉리, Munich Reinsurance co, 독일)과 2위인 스위스리(Swiss REinsurance Co, 스위스)의 시장지배력과 성장률은 여타 업계들을 무안하게 만드는 정도다.


구할수 있던게 몇년전 자료정도밖에 없지만 아무튼 S&P가 발표한 세계 주요 재보험사 순위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이건 2010년 자료이다. 좀 오래된거긴 하지만 아무튼 지금도 저 순위는 큰 차이가 없다.



 

보유보험료 

전년순위

 1위 

Munich Reinsurance co.

 33,705

 1

 2위

  (Swiss REinsurance Co.

 22,897 

 2

 3위

Hannover Rueckversicherung AG 

 13,639 

 4

 11위

코리안리 

  2,494 

 13


코리안리가 꾸준히 순위를 높여가고있긴하지만 그럼에도 동종업계 거물들의 시장지배력이 엄청나단걸 볼 수 있다.


1~6위의 시장지배력이 63%인데 코리안리의 점유율은 1.6%정도다.



현시점에도 저 순위는 크게 변하지 않은상태인데, 코리안리가 저 격차를 좁혀갈 가능성이 있다면 현재 코리안리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인게 맞을것이다.


per pbr같은 '주가'에 대한 평가지표들이 분명 '저평가'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상위권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히는게 어렵거나 되려 65%에 달하는 한국 재보험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상황이라면,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가 아닌 그냥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본론



우선 코리안리의 반기보고서를 보도록 하자. dart에서 17.0814일자 보고서를 보면


2010년까지는 S&P, A.M. best로부터 A-를 꾸준히 받음

2011년 A.M. best로부터 A-에서 A로 신용평가 상승.


이라는 내용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저 위의 2010년 기준보다는 좀 나아졌다는 의미다.

대략 2014년부터는 A를 유지중인데, 

A는 해외재보험거래기준 우수 투자적격등급을 의미한다. 회사 상태는 아무튼 저때보단 나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ROA, ROE가 3회계기간동안 꾸준하게 상승중이다.


ROE, ROA가 3 회계기간동안 꾸준히 상승중.


roe

54기 9.66

55기 7.87

55반기 10.34

56반기 12.52


roa

54기 2.12

55기 1.75

55반기 2.34

56반기 2.81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per 7.54
pbr 0.59

대표적인 '가치평가' 지표들도 낮은편이다. 

이정도까지만 보면 지금이 투자적기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으나..



중요한건 글로벌 재보험사들과의 비교다. 동종업계와의 비교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우선 코리안리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보도록하자.

영업이익률 2.69%
순이익률 2.21%

좀 많이 낮은편이다. 코리안리가 한국 증시에서는 '화재보험'업종으로 분류가 되어있는데, 여기 해당되는 업계들이 대부분
2~4%대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주는것만 보면 단순히 업종의 특징일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 글로벌업계와의 비교가 필요하다. 

원수보험이야 국내시장에서 파이나눠먹기지만 

국내시장 점유율 65%가량을 코리안리 혼자 차지하고있는 재보험업종은 그 크기가 커지려면 일단 해외로 눈을 돌려야하기때문이다.


1위 뮌헨리.(munich reinsurance company)/보험(생명), 금융부문.


와의 비교를 해보자.







우선 '가치평가' 지표다.

per 11.71

pbr 0.95

bps 194.15유로/ 현재 주가 187.93유로

그럭저럭 적당하게 평가받는다는 중이란걸 알 수 있다.




다음은 영업이익률이다.


영업이익률 6%/ 5년평균 6.14%

순이익률 3.96%/ 5년평균 4.86%

52.87의 높은 배당성향을 보임.



영업이익률은 코리안리의 2.5배~3배가량이고 순이익률도 거의 2배가량되는 숫자이다. 

(순이익이 팍 줄어드는 이유는 배당성향이 높기때문으로 보인다.)

재보험업계의경우 상위권 업체들이 점점 더 많은 보유보험료를 갖게되고 하위권업계들의 파이는 줄어드는 빈익빈 부익부 형태를 보여주는데

그 원동력이 이 높은 영업이익률에서 나오는 재무건전성이 아닐까 싶다. 



5년간 eps성장률 32.53%

심지어 성장률마저도 높은편이다.



(다만 뮌헨리의 수익모델을 보면 순수 재보험사는 아니고 재보험 60%, 원수보험 40%정도 비율이라는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 )







2위 스위스리(Swiss RE AG. swiss reinsurance company) / 보험(생명), 금융부문.

와의 비교를 해보자.


먼저 가치평가 지표다.

per 11.26

pbr 0.84

bps 106.09CHF/ 현재주가 92.03

마찬가지로 무난한 숫자다. pbr이 조금 낮다는 느낌이 들긴한다.




다음은 영업이익률인데, 사실 처음에 이 숫자를 보고 많이 놀랐다.


영업이익률 9.53%/ 5년평균 14.26%

순이익률 6.96%/ 5년평균 11.18%

배당수익률 5.39%./ 5년평균 6.01%


만약 재보험업종에서 한 회사를 골라서 주식을 사야만 한다면 스위스리 주식을 살것같다. 이정도규모의 기업이 이정도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친다는건 멋진일이기 때문.




roe 8.02%/ 5년평균 12.01%

5년간 eps성장률 5.56%

성장률은 그저그런수준이다.




3위 하노버리(Hannover Rueck SE (HNRGn))

와의 비교를 해보자.


가치평가 지표는 다음과같다.

per 10.45

pbr 1.49

pbr이 좀 높다. 이 업종의 per은 대략 10근처에서 노는것같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다.

영업이익률 10.62% / 최근5년 10.2%

순이익률 7.84% / 최근5년 7.27% 

1~3위 업체들이 모두 11위 코리안리가 비비기도 민망한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갖고있다. 




아무래도 재보험업계 특성상 S&P나 A.M best같은데서 높은등급의 신용평가를 받는지 여부가 해당업체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구조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듯 하다. 거기에 꾸준하게 높은 영업이익률에서 나오는 지급력의 점진적 증가 등등 여러모로 상위권 업체들과 비교했을때 코리안리가 '밑지는 장사'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밖에 들지않는다.




번외로 10위업체인 에베레스트리(Everest Re Group Ltd)와의 비교를 해보겠다

per8.12

pbr1.13

bps 209.05달러/ 현재주가 236.67달러



영업이익률 22.55/ 최근5년 22.93

순이익률 19.63/ 최근5년 19.25



나는 그만 할말을 잃고말았다. '.'의 위치가 잘못된게 아닐까 싶을정도였다. 이런친구들과 경쟁하는상황에 과연 코리안리는 65%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더 늘리는게 과연 쉬운 일일지 생각해 볼 일이다.



결론


사실 DART에서 볼수있는 코리안리 재무제표나 반기보고서같은걸 보면 이친구들이 재보험사업 그자체에서는 이익이 매우 낮거나 적자를보는 상황이고, 그 보험금을 굴리는 과정에서 수익의 대부분이 들어오는 구조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러는 과정에서 나오는 낮은 영업이익률(동종업계 비교했을때)이 성장성을 깎아먹는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걱정스러운건 현 정부가 주식 양도세를 내는 기준을 더 강화시킬 계획인듯한데, 이것이 코리안리의 장점인 돈을 굴리는 능력을 퇴색시키는 악영향을 끼칠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다만 지금은 8월9월의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단기저점 상태긴 하므로 궂이 이 주식을 보유하려는걸 말리진 않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