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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飮食

노브랜드 사과향 젤리벨트와 전분젤리에 대해


여러가지 구분법이 있겠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젤리는 크게 두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 글을 시작하기 앞서 이 포스트에서 말하는 젤리란 


사진출처 www.awesomecuisine.com

이런식으로 생긴 펙틴+설탕조합의 젤리가 아니라



사진출처 http://maxpixel.freegreatpicture.com



구미베어 계열의 구미젤리를 의미한다. 보통 아래쪽의 쫀득한 물건을 젤리라고 말하기도하고, 이 글에서 소개할 노브랜드 젤리벨트도 아래의 젤리와 가까우므로 미리 말을 해둔다.






이런 구미베어 계열의 젤리도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젤라틴이 들어간 젤리 


2. 젤라틴 대신 전분이 들어간 젤리


두번째로는 왜 구미베어계열 젤리를 굳이 이렇게 나누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젤라틴은 보통 가축의 가죽이나 뼈에서 추출한다. 보통의경우 이 추출되는 가축은 돼지다.


시중에 나오는 구미젤리중 상당수가 이 젤라틴 젤리인데, 아무래도 이쪽이 식감도 쫀득하고 맛이 좋은편이기 때문인듯하다.


(비교를 해보자면, 10g짜리 하리보는 전분젤리고 그것보다 큰사이즈의 하리보는 젤라틴 젤리다. 이 둘의 맛을 비교해보면 10g하리보가 아무래도 사이즈도 작은주제에 더 딱딱하다는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채식주의(비건), 알러지 등의 이유로 돼지고기 유래물을 못먹는 사람들에게 이 '젤라틴 젤리'는 맛이 좋건말건 못먹을 음식이다.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젤라틴 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역겹다 싶은사람한테도 이건 못먹을 음식일 터이다.


https://www.huffingtonpost.com/entry/how-gummy-candy-is-made_us_57c8380be4b0a22de094450e?section=&


이건 '당신이 젤리를 못먹게될 영상'이란건데, 딱히 혐오스러운 영상은 아니니 한번쯤 볼만하다.





그럼에도 그 맛을 못잊으니 젤리를 먹어야겟다 싶은경우 이 노브랜드 젤리같은 '전분젤리'가 대안이 될 수 있을것같다.


사실 전분젤리는 재료의 내용이라던지 맛을 생각하면 젤리라기보다는 '떡'에 가까운 물건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먹을만한 물건이 나오기 때문이다.


노브랜드 젤리가 딱 그런 물건이 아닐까 싶어 소개한다.





구매전 인터넷 평을 보아하니, 딸기맛 젤리벨트는 물약맛이 난다는 평이기도 하고 매대에도 딸기맛은 거의 안나가있기에 난 사과향 젤리벨트를 집어왔다.


스페인산 oem. 가격이 4100원이었나 아무튼 그랬던걸로 기억한다.


하리보 100g짜리가 인터넷에서 1000원, 오프라인에서 1200~1500원인걸 생각하면 딱히 저렴한 물건은 아닌듯하다.


젤라틴도 아니고 하위재료인 전분을 사용한 젤리라는점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양 자체는 엄청나다. 빼곡하게 들어찬 젤리가 수십장이 들어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생긴게 세줄이나 들어있다. 심심할때마다 한줄씩 빼먹는데 도통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긴 한다. 400g이 작은숫자는 아니긴 한가보다.






뒷면을보면 노브랜드 젤리벨트가 젤라틴 젤리가 아닌 전분젤리라는걸 알 수 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전분젤리가 쫀득한 맛도 부족하고 딱딱하고 맛이 없는편이라는 점인데, 다행히 이건 그 '일반적인' 전분젤리랑은 좀 다르다.


전분젤리치고 그럭저럭 쫀득하기도 하고, 사과향도 은은하게 불쾌하지 않을정도로 나고, 무엇보다 흰색 시큼한 가루가 초등학교때 학교앞에서 사먹던 젤리의 맛을 떠올리게하는 그런맛이다.


저 흰색 가루를 사우어 파우더라고 부르는데, 벨트를 하나 입에넣고 씹어먹으면 입술에 잔뜩 가루가 묻어날정도로 꽤 푸짐하게 발라져있다. 이걸 좋아한다면 꽤 만족하며 먹을듯하다.


그런이유로 난 꽤 만족하며 먹고있는데 친구는 자기입맛엔 별로 두번먹고싶진 않은맛이라고 한다. 취향을 조금은 탈 수도 있는 맛이라는걸 얘기해두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