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누스균은 인간에게 유해한 세균으로 위장염, 신경마비 증상을 일으키며 중증으로는 호흡중추마비, 순환장애로 사망에 이르게하는 보툴리누스 중독을 유발한다.
사진출처 parasites.czu.cz
신경독소를 만들어내는 아주 위험한 세균인데, 운동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곳에서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아 근육의 마비를 초래하는 보툴리누스 독소(botulinus toxin, 보톡스)를 만들어낸다.
보툴리누스균은 혐기성(anaerobic) 세균이다. 그렇기에 공기가 밀폐되어있으면서도 균이 먹고자랄 양분이 풍부한 통조림캔 내부는 보툴리누스균의 증식을 위해 좋은 환경이다.
심지어는 밀폐된 상태에서의 열, 건조등의 환경에도 견디는 내생포자를 형성하기에 통조림 제조에 오랜기간 큰 문제가 되어왔다.
통조림이 개발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 그러니까 1830년대 무렵의 초창기 통조림의 경우에는 살균기술이 완벽하지 못해함에도 밀폐는 잘되는탓에 통조림을 달고살던 군인이나 오지 탐험대원들이 보툴리누스 중독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한다.
100도이상에서 최소 20분이상 살균시 독소가 쉽게 파괴되고 균도 웬만하면 죽기에 요즘은 통조림 잘못먹어서 보툴리누스 중독에 이환되는 환자가 거의 발생하진 않는다...만
아무리 통조림 제조시 충분한 열과 압력을 오랜시간 가한다고해도 고온, 고압에 강한 내생포자가 통조림에서 살아남을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다. 살아남은 포자가 통조림내에서 음식을먹으며 증식하게된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보툴리누스균의 증식과정에는 가스가 생성된다. 그 덕분에 보툴리누스균이 살아있어서 먹으면 큰일나는 통조림캔은 부풀어오르거나 찌그러진다. 즉, 먹어서 큰일나는 통조림은 '나 위험하다'라고 광고를 해준다는 이야기다.
사진출처 coolminiorn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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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누스균은 아주 적은양으로도 인간을 죽일 수 있을만큼 강력한 독소를 만들어낸다. 심지어 중독시 치료법도 치료성공률이 불확실한 항독소 혈청치료정도밖에는 없는 실정이다. 그마저도 조기치료가 가능할때나 쓸수있는 방법이라고한다. 그러니 부풀어 오른, 찌그러진 통조림은 절대로 먹지말도록 하자.
※다만... 스웨덴 청어요리 수르스트뢰밍... 이건 캔이 부풀어오른걸 먹어도 괜찮다고한다... 원래 그런거라고..
사진출처 popsci.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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