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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 다이나미카 프로 EDYL35OR 청소기 비교리뷰

<내돈주고사서 주관적으로 리뷰한 글임을 서두에 밝힙니다.>

청소기 산지 2주쯤 된 시점이다. 지금까지 이걸로 한 5번쯤 청소해본것같다.

계속 9만원대를 유지하던 물건이었다. 전자제품 할인좀 할때 사야겠다 생각하고 쭉 지켜보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7만원대로 확 내려간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진걸 봐서는 잘 안팔리는 청소기였던것같다. 이가격이면 혜자다 싶어서 바로 구매한 바이다.

여타 리뷰들을 보면 좀 무겁다는 평이 대다수다. 생각보다 무겁다 정도의 내용인데,

난 다른 청소기들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리뷰하겠다.

비교대상은 일반적인 형태의 청소기와 무선청소기이다.

 

 

1. 일반적인 청소기와 비교

사진출처 https://www.costco.co.kr/Appliances/Home-Appliances/Vacuums/Samsung-POWERmotion-Vacuum/p/612559

원래 집에 있는 청소기가 대충 이런구조라서 대충 안다. 이런 청소기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모터를 바퀴로 끌고다니는 구조다보니 손잡이부분에는 대단한 하중이 실리지 않는다. 가볍게 슥슥 밀면된다.

바람배출방향또한 모터가 달린 통을 옮기면 되므로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다른시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것들이 일렉트로니카 청소기의 단점인셈인데,

모터의 무게를 손잡이로 지탱하는 구조다보니 무게중심이 이상하다. 손잡이에서도 한참 떨어진곳에 무게중심이 있다보니, 3.1kg이라는 무게보다는 확실히 더 무겁게 느껴진다.

물건을 들때 무게중심에서 가까울수록 쉽게 들 수 있는데, 이건 그런점을 따로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바람배출 또한 청소기의 모터 바로옆에서 배출이되는 구조라서 먼지가 심한곳에 청소기를 들이밀었다가는 흩날리는 먼지구름을 볼수도있다.

아마도 극단적 원가절감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렇게만들면 먼지가 빨려오는 관을 성형할 필요가 없어지긴 한다. 

700w의 출력에서 나오는 바람이다보니 송풍되는 힘도 쎄다. 그리고 뜨겁다.

청소를 하다보면 무거워서 나도모르게 다른손으로 잡게되는데 그럴때마다 감탄할 정도는 된다.

어차피 바닥에 붙이고 쓰는 물건인데 무게중심과 무게가 뭐 중요한가 싶을 수 있겠지만, 막상 써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심지어 출력이 좋아서 얘가 바닥을 빨아들이기 시작하면 무게가 더 느껴진다.

바닥이랑 거의 흡착이되기때문에 뻑뻑해서 힘을좀 줘야 밀린다. 출력을 약하게도 할 수 있지만, 왠지 약한모드는 안쓰게된다.

방 하나정도 청소하고나면 슬슬 어깨가 아파오기 시작해서 두번째방 청소가 마무리될 쯤이면 두손으로 잡고있게된다.

출력이 워낙 무식하게 강하다보니 이걸로 청소를 한번 하고나면 바닥이 뽀도독거릴정도가 된다는게 장점이긴 하다.

 

 

 

2. 무선청소기와 비교

보통 무선청소기는 다이슨 청소기의 디자인을 많이들 베끼므로 이걸 기준으로 말하자면..

합리적이게도 모터가 손잡이부분에 달려있는 모습을 볼수있다. 무게중심과 손잡이가 가깝다는 이야긴데, 이로인해 크게 두가지 이점이 생긴다.

1. 송풍구가 바닥과 멀리 떨어지기때문에 먼지날림이 줄어든다.

2. 무게감이 덜 느껴진다. 청소의 난이도가 낮아진다.

거기에 배터리를 사용하는것이 전제다보니 모터도 저전력 모터가 들어가는건지 무게도 전반적으로 1kg가량 가볍다.

출력이 아무래도 비교적 부족하고 사용하다보면 언젠가 배터리 교체를 해줄필요가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분명 이쪽이 인체공학적인 설계다.

 

좀 무겁다고 청소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선을 감았다 풀었다 하는것도 귀찮고 한번 청소할려면 힘이 들어가다보니까 청소기에 손이 자주 안간다. 2주동안 5번쓴것도 많이쓴거다. 선을 일일히 손으로 감아줘야되는데 감았다 풀었다 하는데만 한참 시간이걸린다. 여러모로 편의성을 대가로 가격을 얻은 느낌이다. 

자꾸 단점만 얘기한것같은데 이제 장점을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일렉트로니카 청소기의 확실한 장점은 가격이다. 최초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유선청소기+ 먼지봉투없음의 조합이다보니  추가비용도 거의 없다고 볼만하다. 일반적으로 덩치큰 청소기를 사려해도 15만원정도는 줘야되고 무선청소기는 중국산 차이슨을 살려해도 최소 10만원부터 시작하는걸 생각하면 7만원에 이정도 흡입력을가진 청소기는 또 없을것같다.

또다른 장점은 보관성이다.

보통 무선청소기들은 거치대도 따로 돈주고 사야되는데반해 일단 거치대가 기본으로 딸려온다. 여기서 또 돈이 굳는다.

그리고 일반적 청소기에 비해 수납시 공간을 적게차지한다. 거치대가 꽤 안정적으로 청소기 본체를 잡아줘서 살짝 치는정도로는 안쓰러진다.

여러모로 원룸, 1.5룸정도 사는 사람이 쓰기 좋은물건인것같다. 저렴하고, 유지비부담없고, 수납공간도 적게차지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거기에 청소기 본연의 성능은 나무랄데가 없다. 여러모로 극한의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사봄직한 물건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