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KO 게이밍 헤드셋 HS600 사용후기

요즘 오버워치때문에 컴퓨터 업글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지출이 많았는데, 이 글은 그 이런저런 지출의 일환인 게이밍용 마이크달린 헤드셋의 사용후기다. 광고글 아니고 개인적으로 구입하고 쓰는 후기다.

어차피 음악감상용 이어폰은 따로있기에 게임할때 보이스톡 용으로 사용할 마이크정도가 필요한거라서 처음엔 그냥 딱 마이크만 쓸수있을 정도의 물건을 살려고했는데, 그렇게까지 저렴한걸 구입하려다보니 거의 배송비가 물건값의 절반정도되는 물건까지 튀어나오길래 이런물건은 도저히 쓸게 못되겠다 싶은 생각에 가격대를 조금 높여봤다.

구입할때 고려사항중 음질은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애초에 헤드폰에다가 마이크를 달아놓은 물건치고 소리에 제대로 집중한 물건이 있을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기때문이다. 

고려사항으로는 마이크의 최소한의 성능, 내구성, 전체무게같은 게임하면서 사용할때 불편하지는 않은지 정도가 있었다. 

이정도를 만족시키는 헤드셋은 대략 2만원대 정도를 형성하고있었고 꽤 다양한 브랜드의 물건들이 있었는데, 그중 내가 선택한 모델은 ABKO, 앱코의 HS600모델이다. 피시방에서 많이 쓰엿던 HS500의 후속모델로 앱코의 보급형 헤드셋이다.

개봉하기 전의 모습. 

무상 A/S 1년이라는 문구가 눈에띈다. 

하지만, 이 헤드폰을 1년내로 고장내려면 정말 어지간히 막 굴리지 않으면 힘들것같다. 자세한건 후술한다.

헤드폰이나 이어폰만 쓰다가 헤드셋을 집에서 써보는건 거의 처음인데, 헤드셋에는 L, R표시가 없을수도 있다는걸 알았다.

마이크를 앞으로 향하게하려면 마이크달린쪽을 왼쪽으로 해야하기에 궂이 표기를 안한듯하다.

귀를 덮는 저 솜부분이랑 머리에 닿는 솜이 상당히 푹신푹신하다. 다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차음력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다.

이로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데,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조금만 커져도 마이크로 흘러들어가서 보이스톡하는데 불편을 끼치는 정도가 있다.

그렇지만 이걸 해결할 수준이 되려면 헤드폰이 꽤나 많이 비싸져야될듯 하기에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려한다.

피시방에서 꽤 많이 볼 수 있는 HS500모델의 후속작이라고 하는데, 피시방 특유의 마구 굴려대는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정말 내구성 하나는 엄청나게 신경쓴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케이블이 2중튜브구조로 되어있는데, 코팅까지 되어있는게 정말 어지간하게 마구 굴려서는 단선될수가 없을 구조다. 

보통 케이블에 볼륨조절이나 마이크 온오프기능이 달려있던데, 이건 헤드셋 본체에 달려있다. 더 튼튼한 마감을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HS500에서의 개선점으로 케이블의 경량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헤드셋을 끼고있어도 딱히 케이블이 달려있는쪽(왼쪽)이 더 무겁다는 느낌은 받기가 힘들다.

헤드폰, 마이크 잭도 엄청나게 튼튼하게 생겼다. 정말 어지간해서는 단선되지않고 잘 써먹을 수 있을것같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이 헤드폰을 구입하고 사용한지 대략 1주일정도 되는 시점인데,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쓰고있다. 원래 컴퓨터에 달려있던 2만원짜리 싸구려 스피커보다 소리가 괜찮아서 스피커 끄고지낸지 몇일이 지났다.

내구성은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엄청 좋을수밖에 없을 구성인데다가, 소리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오래 착용해도 부담없는 착용감이라 누군가 헤드셋 저렴한거 추천해달라고하면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서두에서 말하고 다시 말하지만, 제품 지원받거나 한것 아니고 개인적으로 쓴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