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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사

부르즈 할리파는 한국 건설기술의 작품이 아니다.



"중동에 있는 초고층 건물을 우리 건설사가 지었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있었다. 국제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그 건물 건축 과정을 방송하길래 그 건설사 이름이 나오길 기대하며 보았다. 끝날 때까지 우리 건설사 이름은 정말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건물의 기초 개념 설계와 핵심 기술, 문제 해결 전부를 선진국 백인들이 한 것이었다. 이상해서 건설 회사에서 오래 일했던 분에게 물었더니 "우리 건설사는 공사 인부 모아서 선진국 전문가들이 하라는 대로 한 것" 이라고 했다..."


- 조선일보 칼럼, <<부잣집 문 앞에 선 월급쟁이의 선택>>, 양상훈 논설위원, 2015.10.08




부르즈 할리파의 시공사는 베식스,아랍텍,삼성물산인데 130층 이후부터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지었다고한다.한국 건설사 주도로 건설되다보니 언론에서는 한국 건설기술의 쾌거라는 식으로 보도를 하곤 했다.3일에 1층씩 올라가는 초고속 건설을 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그렇지만 실상을 보면 그 핵심기술이나 기초설계, 디자인같은 내용들은 위 칼럼의 내용처럼 모두 선진국이 한 것이라고 한다. 내용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한건 인부들 잔뜩데려다가 서양 기술자들 시키는대로 건물 빨리올린게 다라는말이된다. 


우리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자하 하디드와 삼우종합건축의 작품이라고 부르지 그 시공사인 삼성물산 기술의 쾌거라고 부르진 않는다. 부르즈 할리파도 베식스와 아랍텍의 작품이고 실제로 삼성물산은 그저 시공사일 뿐이다. 여기서 문제가되는건 삼성물산이 시공사라는 점이 아니라 보도를 이상하게 한 언론들에 있다.


실제로는 아시아 국가중 일본정도나 마천루에대한 기술을 약간 보유한 수준이며 고층빌딩 건설에 대해서는 상당수 서구권 선진국들의 기술을 빌려야된다고 한다. 한국 최고높이의 마천루가 될 예정인 제2롯데월드같은경우도 당연히 외국에서 설계도를 사온것이다. 국뽕을 자극하는 기사들을 조금은 비판적인 시각에서 읽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