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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오버워치 에임핵 트리오를 정의구현한 이야기

당시 연패중이어서 점수가 2750에서 큐가잡혔다. 


왕의길이었는데

상대가 a거점을 거의 시작하자마자 뚫어버리길래 '아 역시 왕의길은 공격이 존나유리해 ㅇㅇ' 이러고는 다들 멘탈을 추스리고 화물운송 첫번째 골목에서 잘 막아보자고 화이팅하고 첫번째 들어온걸 다행히 잘 막았는데

소강상태에서 잠깐 방벽켜고 맞아줘서 에너지나 채워둬야겟다 싶어서 앞에 나갓는데 갑자기 피가 쭉쭉달더니 죽어버리길래

대체 누가이렇게잘하나 싶어서 킬캠을봤더니 상대 맥크리놈이 방벽을 툭툭치고 부수더니 정확하게 한탄창을 더꼽아서 풀피+방벽까지있는 자리야를 잡는게 나오는데 아무리봐도 이게 에임이 움직이는게 사람손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가 않고 되게 부자연스럽게 뚝뚝 끊겨서 움직이는걸 확인했다.


사람손으로 끊어치기를 하는게아니라 딱 4~5픽셀정도씩 부자연스럽게 움직여서 몸 중앙에 탄환이 꼽히는걸보고 팀원들한테 보이스로

'저거 맥크리 에임핵같은데 조심하세요' 이렇게 전달함.

팀원들이 자기들도 한번 킬캠을 보겟다하고는 잠시후 죽은사람들이 킬캠을보더니

'맥크리 아무리봐도 이상함 건물 안에서부터 에임이 따라옴'

'세명이 같이있었는데 에임이 이 세명사이에서 마구 부들부들거리면서 한발씩쏘는데 다맞아요'

다들 맥크리가 에임핵인걸 확신한뒤 윈스턴은 디바로 바꾸고 웬만하면 맥크리부터 잡기로했다.

에임핵쓰는 3인큐중에 다른놈이 바스티욘으로 바꿔오는걸보고는 진짜 다끝장났구나, 이판까지 지면 이제 몇점이떨어지는거지... 이렇게 생각하고있는데

아무래도 에임핵에 의존하는놈들이라그런지 기본실력이 너무 개판이라 추가시간까지 다쓰고 간신히 밀더라. 맥크리가 1선에서 한 10발쏘고죽고 10발쏘고죽고 이러는덕분에 그런듯하다.


우리팀 공격턴.

일단 이새끼 신고부터하고 어떻게 대처할지를 생각해보니

디바 매트리스랑 라인 방벽으로 그냥 막아버리고 로드호그 갈고리로 잡아버리면 끝이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정말 거짓말같이 뻥뚫렸다. 걔들 기본실력이 애자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디바랑 라인하르트가 요새처럼 막고있는건 에임핵도 어쩔수없었던것같다.

게다가 기본실력이 안좋으니 갈고리는 던지는족족 맞아댓던것도 한몫한듯하다.


마지막 코너에서 트레이서로 바꿔오긴했는데, 정말로 기본실력이 워낙 구려서인지 혼자 낙사하는걸보고 다들 실소를 금치못했다.


3분30초가량 남기고 다 밀었고 이제 3라운드.

a거점만 먹으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알파고들이 좀 불안했는지 솔져 맥크리를 같이 들고왔는데, 이게 어떤느낌이었냐면 토르비욘 3단계포탑이 2개가있는지역을 뚫는 느낌이었다.

첫번째 트라이가 막히고 아무래도 알파고솔져를 먼저 무력화시키는게 맞지싶어서 디바 매트리스로 2층에있던 솔져를 아예 전담마크를 해버렸더니 상당히 쉽게 뚫렸다. 


이건 게임이 끝난시점에서 격한 흥분의 채팅.


에임핵을 켠다고 무조건 이기는게 아니란걸보고 좀 충격받았다. 이 트리오는 신고하고오는 길이다. 영상을 첨부해서 2명이상이 신고를하면 계정이 영구정지 처분을 받는다고하니, 에임핵을 만나면 꼭 신고를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