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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飮食

대추야자 칼라사, 칼라스(date palm kalas) 3달먹은 후기

대략 3달쯤 전에 중동컨셉의 모 카페에서 디저트로 대추야자를 먹어봤는데


워낙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인터넷으로 구매를 해보았다.


옥션에서 1킬로 3박스에 배송비포함 1만5천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했다. 아마 추후에 구입한다해도 인터넷으로 구매할듯싶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는 살려고 해도 좀 대형마트에서나 구할 수 있기도 하고, 가격도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같은경우 200g에 3000원정도 하는데, 인터넷에서 1킬로 5000원하는거 생각하면 3배정도 비싼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장. 여기에 표시된 나무가 대추야자 나무라고 한다.)



뭐 그거 얼마나 먹는다고 그냥 200g짜리나 가끔 사먹지 한번에 인터넷으로 3킬로씩이나 사다먹냐고 물어볼수도 있겠는데, 맞는말인것같다. 


사실 3킬로씩이나 산건 좀 너무 많이산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음부턴 2킬로씩만 살 생각이다.


그렇지만 3킬로를 산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워낙 단맛이 강하다보니 차와 곁들여도 훌륭하고 그냥 식후 디저트, 간식으로 먹기에 좋으며


보관성이 뛰어나고 무게대비 열량이 높아서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유사시 비상식량으로 쓰기도 좋다.


여행, 등산같은 야외활동시 대추야자 한줌씩 비닐봉지에 담아서 가져가면 그렇게 든든할수가 없다.


수분이 많이 빠진 건조시킨 물건이라 100g당 탄수화물이 80g씩이나 들어있고 그중 73g이 단당류, 7g이 식이섬유인지라 하나씩 까먹으면 지방으로 가득한 초콜렛 바 먹는것보다는 당장 기운내는 목적으로는 더 좋은것같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다보니 포만감도 그럭저럭 생긴다.




거의뭐 설탕덩어리 그 자체다보니 저장성도 훌륭하다. 유통기한이 내가 삿던 시점에서도 10개월정도 있었다. 2017년 4월 생산품이라는데 2018년 10월까지가 유통기한이니 과일치고는 훌륭하다.


품종이 여러종류가 있는듯한데, 내가 구매한건 아랍에미리트산 칼라사 품종이다. 국내에선 칼라스라고도 부르는듯하다.




칼라스가 제일 저렴하긴 했는데, 딱히 저렴하다고 안좋은건 아닌것같은게 칼라스는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1001가지 식재료에도 소개된 대추야자 품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포장 디자인은 수입품답게 질소가 쭉 빠진 디자인이다. 종이박스다. 포장부분에있는 비닐에는 수입사에서 써둔 한글로된 설명이 붙어있다. 

어느 회사에서 수입헀다 뭐 이런내용이라, 별로 중요한건 아니다.



이건 반쯤 먹은상태다. 벌크포장같은 느낌이다. 예전에 카페에서 먹었던 대추야자를 생각했는데, 비주얼은 영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꺼내면 대략 이렇게생겼다. 사진엔 잘 안보이긴 하는데 대추야자 꼬다리부분도 있다. 꼭지가 별로 맛은 없는데 딱히 안씹히지는 않아서 난 그냥 먹는편이다.


건조를 어떻게한건진 모르겠는데 껍질이 멋없이 부풀어있어서 입맛을 떨어트린다. 하지만 먹었을때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 




카페에서 팔던 대추야자는 씨가 발려진 물건이었는데, 이건 씨가 속에 들어있었다. 아무래도 카페에서 먹었던게 좀더 비싼 물건이었던것같다.


되게 딱딱하므로 씹으면 이빨이 나갈거같은 느낌이다. 대추야자 씨도 식용으로 쓴다는데 아무래도 그 방법이 씹어먹는건 아닌것같다.




씨가 그렇게 막 크지는 않다. 대추야자 과육과의 비교샷인데 이렇게보니 사이즈가 작다는게 더 실감이 난다. 


맛은 훌륭하다.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저장성을 가진 과일이 맛도 괜찮다 하니, 자취생한테는 이만한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원이 없지않을까 싶다.


비타민 a, k, 티아민, 리보프라빈, 니아신, 피리독신, 엽산, 비타민b군등 과일답게 비타민도 이것저것 들어있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변비가있는사람한테도 좋고 


무기질 중에도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좋은 무기질들을 꽤 많이 함유한 식품이다. 항산화 효과도 있고 진통효과에 아무튼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엄청난 효능을 가진 식품이다.


결론은 맛있는데 몸에도 좋고 인터넷으로사면 저렴하기까지한 완전체 과일인것같다. 앞으로도 쭉 달아두고 먹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