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IT

CPU, GPU에 서멀 구리스(thermal grease) 바르는방법.

서멀 구리스(thermal grease)란 cpu나 gpu같은 높은 열을 내는 물질과 방열판 사이에 발라줘서 열전도율을 높여주는 유체 물질을 말한다. cpu와 방열판 사이가 보기와는 다르게 별로 매끄럽지가 않기 때문에 이걸 서멀 구리스 없이 그냥 접촉시켜두면 접합면의 미세한 틈새 사이에 들어가는 공기때문에 cpu가 방열판으로 열을 전달하는 효율이 상당히 떨어진다. 서멀 구리스를 발라주는 이유는 cpu에서 발생되는 열을 방열판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서 쿨링 시스템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함이다. 


컴퓨터를 어떻게 쓰느냐에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2~3년정도를 기존에 발랐던 서멀 구리스의 수명이라고 보면 좋기에 주기를 두고 발라주는것이 좋다. 특히 cpu와 gpu의 온도상승이 드라마틱해지는 환경(고사양게임, 그래픽작업등)을 많이 하는 컴퓨터라면 서멀 그리스 바르기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주자.



컴퓨터 뚜껑을 딴 모습이다. 청소를 워낙 안해서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다.



저런 쿨링팬의 먼지는 붓과 압축공기를 사용해서 털어내준다. 쿨링팬을 고정하고있는 나사 4개를 풀어주는데, 이때 주의할점은



쿨링팬에있는 나사만 풀어야지 밑에있는 방열판 고정 플라스틱판의 나사까지 풀어버리면 대형참사가 일어난다는점이다. 이사진은 아주 위험한 사진이다. 절대로 이런 모습이 나타나서는 안된다. 절대로 저건 풀지말자. 메인보드 구조마다 다르겠지만 난 저거 풀어버리는바람에 30분쯤 나사랑 씨름했다. 



방열판이 올라가있는 플라스틱 고정판은 절대로 메인보드와 떨어트리지 말아야한다. 반드시 이 상태로 놓고 청소를해야한다. 아래의 사진들은 생각없이 나사를 풀어버린것들인데 감안하고 봐주길 바란다.



cpu에 남아있는 오래된 서멀 구리스의 찌꺼기를 잘 닦아준다. 물티슈로 닦아도 어떻게든 닦이긴 하지만 기름성분이기때문에 아세톤을 면봉에 묻혀서 살살 닦아주면 잘 닦일 것이다. 그후 새로운 서멀 구리스를 도포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서멀을 바를때 이런식으로 골고루 펴면서 발라주곤 하는데 이는 사실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바르면 공기방울이 생겨버려서 열전도효율을 오히려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발라줄때 가장 좋은 방법은 X자 모양이나 ※모양으로 발라주는것이다.

그리고 써멀 구리스를 바를때는 너무 많은 양을 바르지 않도록한다. 열전도를 위해 바르는것이기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바르는것은 오히려 본래 목적과 어긋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동네 컴퓨터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1.5그램짜리 서멀 구리스도 대여섯번은 바를 수 있는 양이기에 용량 배분시 참고하길 바란다.



컴퓨터 뜯은김에 겸사겸사 gpu에도 발라준다. 방법은 cpu에 바르는 방식과 동일하다. 사진은 잘못바른것이므로 꼭 ※나 X자 모양으로 발라주도록 하자.


cpu랑 gpu에 덕지덕지 발랐음에도 잔뜩 남은 모습이다. X자나 ※모양으로만 발랐다면 더 많은 양이 남았을것이다. 많이 바른다고 좋은게 아니므로 위에서도 강조했지만 필히 적정량만 발라주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