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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飮食

해태 타로껌(gs25 타로껌) 후기와 Three card spread

원래 껌을 좋아한다. 집앞에 좀 큰 GS25가 하나있어서 오늘도 껌이나 한통살려고 들어가봤는데


한통에 천원짜리 타로껌이라는게 있었고, 마침 2+1행사를 하고있어서 3통에 2천원이면 살 수 있었다.


어차피 껌이야 입에달고사는편이라 금방 씹을테니, 맛이 검증되진 않았다는게 좀 불안하긴 해도 가격이 착한편인터라 일단 세통을 사봤다.


껌이라는게 애초에 입이 심심해서 씹는물건인데, 그런물건에 타로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한것같다.


껌을 뜯어보면 개별포장지마다 아래 사진처럼 타로가 그려져있는데, 옆의 QR코드를 들어가보면 



http://www.ht.co.kr/event/201702_TarotGum/


요런 사이트가 나온다. 위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1. 궁금한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고

2. 카드를 뽑는다(1장 or 3장)

3. 해석한다.


정도의 간단한 설명이 나와있다.


정방향, 역방향이라던지 켈틱크로스 스프레드같은 복잡한 내용의 소개보다는 순수하게 심심풀이용으로 초심자가 접근할만한 수준에서 내용을 제공하는 것인듯 한데, 여기에 조금만 덧붙이자면


3장 뽑는 타로, 그러니까 Three card spread의 경우 


1번 2번 3번카드의 순서대로


원인 - 과정 - 결과


로 해석하는 방법이 있고


Mind - body - spirit


또는


과거 - 현재 - 미래


로 해석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하나의 질문에는 한번씩만 점을 쳐본다던지(마음에 안든다고 점을 다시 쳐보는걸 하지 말라는 뜻)


타로의 목적이 '조언'을 해주는것이지 '예언'을 하는것이 아니라는 점 정도만 써줫어도 좋았을것같다.






껌 한통에 뭐그리 많은걸 바라냐기 보다는 기껏 웹페이지까지 만들어서 3장을 뽑는 스프레드를 소개할거면 이정도까지만 가르쳐줬어도 좋을뻔했다는 생각에서 하는 말이다.





타로껌에서 '타로점'이라는 요소는 대략 이정도가 전부였고, 껌의 맛을 평가해보자면


솔직하게 말해서 맛의 퀄리티에 그리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것같다.


우선 입에 넣고 처음 씹을때 껌이 부스러지면서 제대로 안뭉쳐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껌의 단물도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오묘한 맛이라는 점, 그마저도 다른 껌들에 비해 정말 금새 빠져버린다는 것까지


여러모로 최근 씹어본 껌 중에는 가장 맛없는 껌이었다. 


타로점 자체는 재미있는 시도였지만, 별로 맛은 없었다. 


껌 5통을 사야 한세트인듯 싶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통 구입한걸 다씹고나면 재구매 의향은 없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