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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飮食

노브랜드 초콜릿, 다크초콜릿, 빅사이즈 초콜릿 리뷰.

신세계상품권이 좀 생겨서 이마트를 들러 쇼핑을 하려던차에


어차피 여기까지 온거 여기서만 살 수 있는걸 사자는 생각에 전부터 언젠가 한번 먹어봐야겟다고 벼르던 노브랜드 초콜릿을 사보기로했다.


팜유를 쓰는 저질 가짜초콜릿이 아닌 '진짜 카카오버터'를 쓰는 참초콜릿임에도 가격이 정신나간 수준이라는 바로 그 물건. 


워낙 가성비가 엄청나네 맛이 사기적이네 하면서 유명세를 타던 물건인지라 카트에 담으면서도 설레었다.



담다보니 막담게됬다. 


장바구니에 담은것들을 설명을 해보자면


1. 노란색 포장지 다크 초콜릿.


100g에 1180원하는 사기적인 사이즈의 다크초콜릿이다. 소문에 의하면 35% 다크초콜릿이라고 한다. 


100g에 1180원이 어느정도 느낌이냐면 국내 여타브랜드의 진짜 카카오버터 쓰는 초콜릿중에 젠느초콜릿이라고 있는데 이게 60g에 보통 소매점에서 1000원~1500원이고, 인터넷으로 사도 개당 800원이란걸 생각하면 진짜 저거 1180원은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다. 젠느가 대략 38%정도 카카오함유인걸로 알고있다.


열량은 480kcal. 35%라고해도 일단 다크초콜릿이라그런지 쉽게 흐물흐물거리면서 녹는 물건은 아니다. 허쉬초콜릿같은건 여름에 창가에 잠깐 두기만해도 죽이되버리는데 이건 그런거엔 좀 더 버틸것같다. 


맛은 그냥 훌륭하다는 말밖에는 안나온다. 개인적 입맛으로는


가나초콜릿같은 짭초콜릿 < 마켓오 리얼초콜릿 <<< 노브랜드 다크초콜릿 


이었다.


2. 갈색 포장지 다크 초콜릿 70%.


이것도 100g인데 기억이맞다면 아마 개당 1580원이었다. 아무래도 비싼재료가 더들어가다보니 가격을 더받는것같다. 맛은 70%짜리 다크치고는 그럭저럭 너무 쓰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중립적인 맛이다. 먹다보면 홍차나 커피가 떠오르는 맛이다. 


1번의 노란포장지 35%다크초콜릿이랑은 취향따라 먹으면 될듯하다.


재밌는건 이게 단맛이 더 적은데 1번 다크초콜릿보다 열량이 높다는점이다. 


530kcal인데,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1번 다크초콜릿에서 설탕이 빠진자리에 카카오(지방)가 들어간것이니 당연한것같다.



3.황금색 포장지 다크 초콜릿.


이건 그 커다란 매대에 딱 하나 남아있길래 충동구매해버렸다. 300g짜리가 3500원이었나 그랬던걸로 기억한다. 영양성분표를 보아하니 1번의 노란포장지 35%다크초콜릿을 3개 붙여놓은 물건이다. 애초에 1번이 가성비가 워낙 사기적인 물건이다보니 양이 많아진다고 가격이 막 저렴해지진 않았다.



사놓고보니 너무도 크고 아름다운 자태에 차마 내가 뜯기엔 아깝단 생각이 들어 선물용으로 써버렸다.


저렴한가격에 생색내기 딱인 물건이다. 사진을 구리게찍어서그렇지 포장재질이 생각보다 상당히 고급스럽다. 오죽하면 매대에 딱 하나 남았을까..


저걸 한번에 먹을양은 아니지만 상관은 없다. 왜냐면 내가 100g짜리 노브랜드 초콜릿 한개를 포장지 까두고 1주일째 먹는중인걸 봐선 저거 책상옆에 두고 한달내내 뜯어먹으면 되기떄문.






4. 밀크 초콜릿.


이건 별로래서 안샀다. 


매대에도 1,2번 초콜릿은 반쯤 비어있는게 보이는데 밀크초콜릿은 진짜 아무도 안집어갔다는게 보일정도였다.


1번 35%다크초콜릿만해도 단맛이 강한편인데 밀크초콜릿은 더 달단다. 안사기 잘한것같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는 노브랜드 초콜릿을 취급을 안한다는 점이다. 점포재량인것같긴한데 일단 내 집근처에있는 이마트 에브리데이에는 없다는게 아쉽다. 그냥 이번처럼 이마트갈때마다 잔뜩사오는걸로 해결해야겠다.




5. 고찰과 진실

그리고 이걸 먹으면서 느낀게 이 노브랜드 초콜릿은 그 가격과 성능이 사기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는 물건인데, 대체 왜 이런 끝내주는걸 이런 가격에 파는건가 하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내린 결론은


'노브랜드'라는 '브랜드'를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한 '선봉대장' 상품이라는 결론이었다.


노브랜드 딱지를 달고 워낙 다양한 상품이 나온다. 식음료, 생활용품, 전자제품, 가구등등 정말 다양한 범위의 물건에 노브랜드가 붙어서 나오는데, 이 '노브랜드'라는 '브랜드'의 브랜드 철학을 홍보하는데 가장 좋은방법은 이 노브랜드 초콜릿같은 선봉대장격의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


이상할정도로 저렴한가격.

이상할정도로 뛰어난 품질의 물건이면서

'초콜릿'이라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부담없는 만인의 기호식품.


위 세가지가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인 이 블로그 포스팅같은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노브랜드'의 전반적인 인지도 향상과 홍보효과를 위한 미끼상품이라는 것이다.


노브랜드 초콜릿을 접해본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노브랜드라는 이마트 PB제품에 대해


'싸고' '품질이 좋다' 라는 이미지를 각인하게된다. 


자연스레 노브랜드 다른제품들에 대한 이미지들도


단순히 '싼 물건'에서


'싸고 품질이 좋은 물건'으로 바뀌는 것이다. 실제로 그것의 품질이 어떤지는 써봐야 아는것이겠지만...






물론 존나게 상술이긴 한데 아무튼 결론은


노브랜드 초콜릿 애용합시다. 가성비 짱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