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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

모닝글로리 원목 독서대 구입 이유와 후기

공부할때 고개를 푹 숙인자세를 오랜시간 유지하는게 경추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미친다는 생각은 전부터 하고있었고 독서대의 필요성을 오랜시간 느끼고는 있었다.


다만 그동안은 들고다니기도 귀찮고해서 독서대를 따로 장만하지는 않고 그냥 필통이나 다른책으로 작은 경사를 만들어서 책을 읽고는 했었는데 


이런 임시방편에 계속 의존하기에는 공부량이 너무 많아지는것같아서 이번기회에 독서대를 장만했다.



그런데 간단한 물건인 독서대를 구매하는데조차 의외로 생각해야되는 요소들이 없잖아 있다는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뭘로살지 구매결정하는데 2시간넘게걸릴줄은 상상도 못했을정도다. 아무래도 한번 사면 오랜시간 사용할 물건인터라 더 신경써서 시제품들을 비교해봤던 것 같다.


내가 고려한 요소들을 소개하자면


첫번째로 제품의 '휴대성'을 꼽을 수 있다. 휴대성의 극한을 추구하는 카미노의 250g 접이식 독서대부터 1kg을 넘어가는 준 '설치형'제품까지 스펙트럼이 상당히 다양했다. 


독서대는 아무래도 도서관이던 집이던 여기저기 들고다닐만한 물건이라고 생각하여 당연히 휴대성 좋은물건을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휴대성이 좋은 제품들은 아무래도 가벼운 책을 올려두는 용도, 노트북 컴퓨터 정도의 무게를 올려두는 용도로나 사용할만하지, 사이즈와 두께가 남다른 전공서적을 올려두기에는 부적합해보였다. 제품 후기들을 살펴보아도 무거운 전공서적을 올려두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평들이 간간히 보엿기에 극단의 휴대성은 우선 포기하기로 하였다.


두번째로는 제품의 크기이다.

휴대성은 크기와도 연관이 깊은데, 책을 한번에 2개씩 올려둘 수 있는 대형 독서대부터 독서대 사이즈보다 더 큰 책을 고정시키라고 만들어놓은 초소형 독서대까지 정말 다양했다. 튼튼하고 책을 여러개 올려둘 수 있다고해서 휴대성을 포기하고싶지는 않았고 작은 책들이나 읽으라고 만들어둔 독서대를 살 필요는 없었기에 난 대략 그 중간정도 지점에서 타협을봤다.



세번째는 제품의 '재료'였다. 내가 찾아본 내용으로는 크게 원목/합판/플라스틱/금속의 4가지중 하나가 메인재료였다. 


오랜시간을 호흡기 가까이, 얼굴가까이 두고 쓰는 물건인데 어디서나온 폐기물로 만들었을지, 어떤 화학접착제가 들어갔을지 모르기에 합판제품은 제외했다.


플라스틱제품은 웬만하면 다 휴대성을 앞세운 경량화제품들이라서 내가 사용할 용도와 맞지않는지라 제외했다.


금속제품은 예전에 친구가 쓰는걸 봤었는데 아무래도 내구도가 개판인것같아서 제외했다. 다만 이건 너무 자의적인 기준인지라 다른사람한테도 철 독서대를 함부로 비추천하지는 못하겠다.




그래서 고른게 원목 독서대였다. 사이즈는 중.






아주가볍다. 어떤 브랜드를 살까 고민을 좀 해봤는데 그냥 다른거 잘만드는 회사니까 이것도 잘만들겟지 싶어서 모닝글로리 독서대를 선택했다.


브랜드를 이걸로 선택한데는 별 이유가 없다. 



저 스프링부분이 되게 힘이세다. 쓰다보면 헐거워질것같이생겼다.



마감이 참 쓰레기같다. 사진으로는 별로 안심해보이는데 실제로는 엄청 뒤틀려있다. 다만 독서대로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듯해서 그냥 쓰기로한다.



각도조절이 보다시피 3단으로 가능하다. 철로된 다리끝에 붙어있는 고무가 재질이 상당히 찰지다. 아주 책상바닥에 잘 들러붙어서 마음에 든다.



대충 저런사이즈다. 



500페이지가량의 두꺼운 전공서적을 올려두었음에도 흔들림이나 위태로움이 없다. 만족스럽다.



조그만한 책을 올려두는 용도로도 아주 좋다. 




읽어봤으면 알겠지만 이게 좋으니까 이걸 사라는 글이 아니다. 


다만 독서대가 다 같은 독서대가 아니니 구매할때 용도에맞춰서 저정도 요소들은 고려해보고 사는 사람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에 쓴 글이다.